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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11 애플 12인치 레티나 맥북 발표와 애플의 속 뜻은 이거 아닐까?

새벽에 애플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애플 워치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보기 시작한 발표는 

12인치 레티나 맥북의 심쿵!! 으로 바뀌어 마무리됐습니다. 

애플 제품들 발표와 그에 대한 간단한 생각들입니다. :)


역시나 한 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슉슉 지나간 발표였습니다.

작년 아이폰 6 라인업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애플의 중국 사랑은 여전해보였습니다. 

초반 영상도 중국 애플 스토어 장면으로 시작했고, 몇 번이나 중국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으며,

후반부 애플워치 출시국가에도 중국과 홍콩 두 곳이 포함되는 등 

미국보다 중국에 더 비중을 실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잡스옹 때처럼 One more thing은 없었지만,

쿡옹의 차분하게 말하지만 약간은 흥분한 듯한 발표 스타일은 이제 익숙해졌습니다.

우리도 one more thing을 점점 덜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하나 더 나와도 우리 지갑만 더 열리는 일이 벌어짐에도 말이지요. 




행사 전 12인치 맥북에어 출시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맥북에어가 아니라 맥북이었습니다. 

12인치 레티나 맥북으로 New 라는 단어가 어울리게 새로 만든 모델.

정말 말도 안되게 얇고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12인치에 풀사이즈 키보드 그리고 900g대 무게와 10시간의 배터리.

아마 이동이 많은 노트북 사용자들이 원하던 것을 다 모아놓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트북의 키보드 캡을 분해해보면 대부분 왼쪽과 같은 방식.

가운데 실리콘이 키를 지지하면서 가위모양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저 구조물(?)의 두께가 어느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키보드를 얇게 만드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얇게 만들면 키스트로크(키눌림깊이)가 너무 얕아져서 키감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해서

제조사와 사용자 모두 딜레마 생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애플은 이 구조물을 새롭게 설계해서 키감과 두께를 모두 해결한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무서운 사람들이지요. 

 



발표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타이핑하는 모습을 슬로우 걸어서 보여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빠르게 타이핑을 치다보면 키의 중앙부가 아닌 테두리를 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염두하고 설계를 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풀사이즈라는 것과 키 하나하나마다 LED 조명이 들어간다는 것.

만세~ 




하이라이트는 역시 본체.

팬리스(fanless) 모델이랍니다. 메인보드 모듈 새롭게 설계해서 부피도 줄이고 냉각팬도 뺐습니다.

인텔 Core M CPU를 장착해서 열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참 잘 줄였습니다.

그리고 남는 공간은 모두 배터리로~




배터리 역시 직육면체 형태를 벗어나

곡면에 맞게 셀을 쌓아 올리는 형태로 빈틈없이 최대한 공간을 활용했습니다.

다른 노트북 제조사들 많이 참고하겠죠? 이런건 좀 보고 배워야 합니다.

바빠지겠어요. -0-;;;




얇은 본체를 구현하기 위해서 각종 포트도 USB-C 라는 새로운 단자로 통합.

모니터와 USB 메모리, 외장하드디스크등 다 하나로 연결합니다.


애플은 노트북을 만들면서 'XXX가 없네.' 또는 '이것 때문에 안되겠네.' 라는 벽을 맞아한 순간 

'없으면 새로 만들지 뭐.' 라는 마인드로 제조 공정 자체를 새롭게 만든 결과~

12인치 레티나 맥북이 나왔습니다. 




새롭게 세 가지 색상이 추가된 것도 멋졌습니다.

골드/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어디서 많이 보던 색이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색상을 뽑았습니다.

왜? 소위 말하는 깔맞춤 하라고 친절하게 색을 맞췄습니다.

 

여기까지 쭉 보면서 

맥북 12인치 모델은 아이패드와 맥북을 이어주는 다리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패드를 쓰면서 키보드가 없어서 별도로 가지고 다니던 사람들을 흡수하기 딱 좋은 모델이라는 점과

얇은 디자인으로 맥북에어 사용자도 노리고 

아이폰과 색을 맞춰서 아이폰 사용자들도 노리는 전략으로 제품군을 형성하는 점이 드러납니다.

'맥북도 얇고 가벼우니 써봐.' 라고 꼬시는 느낌.

 

너무 확대해석하는 부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디자인과 색을 보면 옆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이 두고 카페에서 쓰라고 만든거 아닌가 싶네요.

예쁘게 잘 나왔습니다. 역시나 가격은 안 예쁩니다. 

우린 모두 알고 있지만, 애플이니까 라고 또 구입하지요. -0-;;;

참고로 뒤에 사과마크에 불이 안 들어옵니다.  




아이폰을 설명하면서 등장한 리서치킷.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점점 늘어나는 각종 센서들을 이렇게 활용할 수 있구나.' 

보여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천식/ 파킨스씨병/ 심장병/ 유방암/ 당뇨병 연구 자료를 모을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만든 리서치킷.


자신들의 기기와 서비스로 회사 카테고리를 확장시키고 개척하는 일을 애플이 또 했습니다. 

당장은 커다란 수익이 나기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마케팅 관점에서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면 당신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품 구입의 당위성을 제시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거 사세요. 두 번 사세요.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

발표 중에서 애플이니까 판을 또 벌리는구나 라는걸 느끼게 해준 대목이었습니다.

  



발표 전까지 기대감을 가지게 했으나 막상보니 

'뭐지, 비싸네, 이게 다인가?' 라는 생각을 들게한 애플 워치.

작년에 애플워치가 처음 공개됐을 때

패션과 관련 분야 분들의 글을 보면 시계를 잘 이해하고 스마트워치를 만들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정말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스마트워치들이 500불 정도의 전자시계처럼 만들어서 '이것도 저것도 되고 이런 앱도 되요.' 라고 얘기하는 동안 10000불이 넘는 금으로 휘감은 스마트 워치를 애플은 만들었습니다. 

전자시계가 아니라 값어치 있는 악세사리로 관점이동. 혁신이라면 이부분이 혁신입니다.



사실 기능 설명이나 1g 정도의 시연은 특별한 것이 없었습니다.


'전화와 문자 되구요, 음악 들을 수 있습니다. 음성인식? 됩니다. 

그리고 자동차 시동도 걸고, 비행기 예약과 호텔 예약 및 체크인 됩니다.'


이런 정도. 이미 봤던 것들입니다. 모토 360에서도 봤고, 기어S에서도 봤던 기능들입니다. 

어려서 만화나 영화에서 시계 이외의 용도로 쓰던 것들을 구현한 느낌입니다. 


다만, 그 접근의 차이가 있어 보였습니다.

시계를 만들고 '이걸 어디에 쓸 수 있을까?' 하고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활을 쭈욱 늘어놓고 '자~ 어디서 시계를 쓰면 편할까?' 라고 기획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애플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공개된 부분이지요.

이제 다른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은 바빠질듯 합니다.

동시에 스마트워치 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계기가 되길바랍니다. 



없으면 만들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걸로 새로 뭐를 하면 좋을까?' 고민해서 실행하고,

'쓰려면 좀 예쁜거로 하시게!' 라고 이야기 하는 애플의 3월 신제품 발표 행사였습니다. :)



맥북 12인치 모델은 키감이 궁금해서라도 구입해봐야겠습니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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