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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07 아마존은 거대한 떡밥 파이어폰(Fire Phone)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걸까???

Amazon Fire Phone 아마존 파이어 폰

최근 업무 관련으로 자료 수집을 하다가 아마존 화이어폰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생겼습니다.

자신들의 상표를 붙이고 스마트폰을 제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현재 자신들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가지고 스마트폰을 제작하는 회사들을 떠올려 보면 애플. 구글. 블랙베리가 떠오릅니다. 회사에서 만든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스마트폰을 제작까지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그리고 앱을 위한 마켓이 기본으로 갖춰져야 하는데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동시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게다가 성공한다는 보장은 더더욱 없습니다.

특히 전용 서비스를 올린 단말기를 만드는 것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운영제체와 특정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고 기기 제작은 다른 회사에 위탁해서 제작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가령 구글은 HTC, 삼성, LG와 함께 기기를 만들었고, 페이스북은 HTC와 기기를 만들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Amazon Kindle 아마존 킨들
아마존은 이미 킨들이라는 태블릿을 만들고 각종 콘텐츠를 판매하며 다양한 제품들을 유통하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전화기까지 만들었습니다. eBook이나 인터넷 쇼핑을 위해서라면 화면이 더 큰
태블릿이 훨씬 유리합니다. 그럼에도 아마존은 전화기를 만들었습니다.  

말이 무성하고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아마존의 전화기 Fire Phone이 발표됐습니다. 역시 아마존답게 그리고 제프 베조스 답게 만만치 않은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거의 최고 제원에 가까운 하드웨어를 선보이면서 아마존의 서비스와 어떻게 묶으면 효과적인지 보여준 발표.
전화기 하드웨어만 놓고 본다면 주목을 끌기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아마존의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특별해졌습니다. Fire Fly 기능이나 Dynamic Perspective 기능을 보면 '평범한 전화기를 만든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Amazon Dynamic PerspectiveAmazon Fire Fly

사용자를 인식해서 화면 효과를 더해주는 Dynamic Perspective 기능(왼쪽)
그리고 전화기를 통해서 대상을 인식할 수 있는 Fire Fly 기능(오른쪽)
 

왜 아마존은 전화기를 발표했을까요? 과거 페이스북과 HTC의 합작으로 만든 페이스북폰처럼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 맡기는 방법도 있엇지만 아마존은 직접 움직였습니다. Fire Phone 발표 이전에 몇 가지 소식들과 아마존 기존 서비스들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몇 개월 전으로 돌아가서 살펴보면 Amazon은 자신들의 독특한 서비스와 아이템을 선보였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 아마존 대쉬(Amazon Dash) 그리고 선배송후주문 특허(Amazon Anticipatory shipping patents) 입니다. 이것들을 서비스에 적용하고 응용하기 위한 것이 Fire Phone 전화기인 셈입니다. 킨들이라는 태블릿이 있지만 사용빈도나 형태를 고려해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항상 가지고 다니고 사용빈도가 월등히 높은 스마트폰을 개발 및 제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서비스와 아이템을 살펴보면 아마존 콘텐츠 유통을 아우르고 포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는 드론(drone 작은 크기의 무인 항공기)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로 빠른 배송 속도와 즉시성에 촛점을 둔 서비스입니다. 현재까지 아마존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반경 16Km 범위 안에서 무게 2.3Kg 정도의 물품을 배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옮길 수 있는 물건이 상당히 제한적이긴 하지만 '아마존의 배송은 빠르다.' 라는 이미지를 주기에는 충분합니다. 실질적인 효과보다는 홍보의 성격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실제로 아마존으 프라임 에어 드론 배송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렸습니다. 얼마 전 실제로 서비스에 투입을 하기 위해서 정식으로 실험허가를 요청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언제 실제 서비스에 투입이 될지 알 수 없지만, 기술적으로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기대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드론을 통한 아마존 배송홍보 영상을 보면 박스 옆 면에 아마존 프라임 에어라는 글자를 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드론을 통해서 '우리는 즉각적이고 빠른 배송을 할 수 있다.' 라고 어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의 즉시성과 속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테스트를 신청했다는데 실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습니다.)
Fire Phone 구매자들은 1년 간의 Amazon Prime 회원 자격을 언데되고, 드론을 통한 배송이 이루어질 경우 전화기에서 바로 선택하도록 만들것으로 생각합니다.

시나리오를 써본다면?
1) Fire Phone 에서 Fire Fly를 통해 물건 주문 후 Prime Air 배송을 선택하고,
2) 사용자의 위치를 입력(또는 파이어폰의 위치 확인)하고 드론이 배송을 위해 출발합니다.
3) 주문 후 30분 이내에 사용자 위치까지 물건 배달이 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드론의 장점이 하나로 이어지는 순간입니다. 그 시작이 파이어폰입니다. 






아마존 대쉬(Amazon Dash)는 작은 스틱 모양 제품입니다. 영상을 보면 아마존 대쉬의 기능은 아주 간단합니다. 구입하고자 하는 물건의 바코드만 스캔해주면 됩니다. 그 정보가 Amazon Dash를 통해서 사용자 계정에 연결되어 카트에 저장됩니다. 가령 냉장고에서 떨어져 가는 식품을 발견하고 그 식품 바코드를 Dash로 스캔하면 나중에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결제만 하면 됩니다. 일종의 전자 장바구니 역할입니다.

물품을 구매할 때 웹사이트 방문 이전 단계로 사용자들을 이끌어 냈기 때문에 다른 경쟁사에는 충분히 위협적인 서비스입니다. 다만 별도의 기기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호응하기 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귀찮아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존은 이런 Amazon Dash의 기능을 Fire Phone의 Fire Fly 기능을 통해서 구현 및 확장시켰습니다. 동시에 Prime Fresh 라는 배송 서비스와 묶는다면 신선하게 빠른 배송이 가능해집니다.





Fire Fly 시연 영상을 보면 물건이나 책 그리고 DVD등 가리지 않고 스캔을 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에는 취급하는 아이템을 포함해서 생활해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아이템들을 읽어들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 계정에 저장되고 동시에 구매도 가능합니다. 이전 Dash 처럼 꼭 바코드를 스캔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Amazon Dash보다 훨씬 진화된 모습입니다. 
아마존 유통 서비스를 위한 더 확장되고 강해진 기술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화기에 넣어놨습니다. 전화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툭툭 스캔하고 가정하면 사용자들이 아마존을 통해서 물건 구입하는 확률은 더 높아질 것입니다.  






Amazon Patents "Anticipatory" shipping - To start sending stuff before you've bought it

그리고 등장한 선배송후주문이라는 아마존의 특허(Amazon anticipatory shipping patents)는 일상적인 거래형태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사용자의 구입 패턴을 모르고 분석하는 아마존의 특기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사용자가 많이 구입하는 물건과 주문 주기를 분석해서 미리 지정된 아마존의 보관소에 제품을 준비했다가 배송하는 방식입니다.
 


Amazon Fresh 아마존 후레쉬

Amazon Fresh와 같이 제한된 지역에서 구역별로 이루어질 확률이 크지만,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거점이 확보된다면 서비스 확대에는 문제가 없을것 입니다. 주로 식료품에 응용하면 괜찮은 서비스인데 Prime Fresh와 함께 운영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상을 보면 역시나 아마존 프라임이 등장하면서 아마존의 속도에 대한 부분을 강조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익일 배송이 보편화된 환경에서는 크게 다가오지 않지만, 미국처럼 지리적 거리가 넓은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서비스입니다. 역시 사용자 패턴 수집은 Fire Fly로 부터 시작되어 활용될 것이고, 이를 통해 어떤 물품을 얼마나 자주 주문하는지 기록을 하고 분석하는 것입니다. 전화기 한 대 발표하면서 사용자 생활 깊숙히 찔러 넣는 느낌입니다. 




이 그림은 현재 아마존이 운영 중인 서비스들이고 Fire Phone의 기능이 어떤 부분에 적용할 수 있을지 간단하게 그린 것입니다.

붉은색 네모 - Dynamic Perspective 기능 적용 가능
푸른색 네모 - Fire Fly 기능 적용 가능

거의 모든 콘텐츠 소비와 유통에는 Fire Phone을 활용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Fire Phone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다양한 사용자 경험이 아마존에도 전달될 것 입니다. 또 Dynamic Perspective 기술을 통해서 콘텐츠를 더욱 잘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서 소비를 늘리는데 도움을 꾀할 것 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아진 자료는 다시 분석 과정을 거쳐서 아마존 서비스에 반영될 것입니다. 개떡같은 자료도 찰떡같이 사용하는 아마존이니까 야무지게 데이터를 뽑아내겠지요. 이런 거대한 떡밥을 던진 아마존은 어떻게 변화를 할지 궁금합니다.
 :) 

전화기를 한 대 출시한 것이지만,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아마존의 Fire Phone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생활 곳곳에서 자료를 수집하게 위해서 드리운 작지만 거대한 떡밥입니다. 초기엔는 크게 히트치기는 어렵겠지만, 우직하게 꾸준히 바뀌는 아마존이라 뭔가 기대를 하게 됩니다. 전화기 하나가 어디까지 변화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Fire Phone을 한 대 들여오는 것을 고려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정리해보고 보니 어떤 기기인지 더 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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